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Kim tae yang _ 김태양
김태양, <초월(Overwhelming)>, Denim, cotton, thread, Length 3.17m, Chast 2.68m, Shoulder 2.16m, Arm hole 1.26m, Arm leghth 1.45m, Tail edge 2.6m, 2020.
나는 유독 내 자신을 의심하는 성향이 강하다. 내가 조금이라도 불편한 마음이 들때에, 무언가 잘못된 것 같다는 기분이 들때, 때론 아주 기쁘거나 행복할때, 어떤 것을 성취해낸 순간에도 끊임없이 나 자신을 의심하고 평가한다. 불안하다는 감정이 항상 나를 감싸고 있어서 온전한 감정을 느끼기는 것이 어렵다. 온전한 기쁨, 온전한 슬픔.
이런 의심에서 벗어나 완벽의 무 (無) 를 느끼는 순간이 있다.
거대한 존재 앞에서 내 존재에 대한 크기를 잊고, 모든 감정을 압도당할 때.
대자연의 앞이나 비정상적으로 큰 건축물들의 앞에서.
내 자신에 대한 의심과 평가를 초월하는 모든 존재들에게 감사하며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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